몰라서 공부하는 페미니즘 /페미니즘을 읽다 3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by 이민경

여성으로 살아온 내가 평등한 대우를 받으려면 얼마나 멀었는지 입증하기 위해서 논쟁을 해보았고, 그때 대화가 산으로 가는 느낌을 받아봤거나, 당장 떠올렸을 때 긴 대화 끝에 얻은 보람이 '그래. 그래도 내가 쟤를 사람 만들었다'정도의 자기 위안이었뿐이었다면, 그리고 그 대화를 하면서 슬프고, 서롭고, 심지어 위축되어본 경험마저 있다면..... 차별이 아직 존재하지만 점차 나아지고 있으므로 '차별이 이제 없다고 봐야 한다'는 말은 어불성설입니다. 어려운 건 점잖은 말투로 '우리 사회에 차별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건 인정하지만 네가 말하는 건 차별이라고 볼 수 없다'고 얘기하는 사람입니다. 더 위험한 건 앞에서도 말했지만 '근데 나는 잘 모르겠던데 네가 너무 예민한 거 아니야? 라고 하는 사람입니다. 차별이 존..

나도 몰라서 공부하는 페미니즘 by 키드

# 단어의 이해 1. 멸시형 : 가부장적인 태도를 보이며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시하고 비하함. 2. 숭배형: 성스럽다, 깨끗하다, 위대하다는 이미지를 씌워 육아 및 가사 노동의 정당성을 주장한다. 그러면서 육아와 가사 노동을 하지 않고 사회로 진출한 여성에 대한 비난을 정당화한다. 3. 성적 대상화: 능력을 보지 않고 동등한 인격체로도 여기지 않으며 성차별적 기준의 미를 찬양하며 그렇지 않은 외모를 비난한다. 4. 셀프혐오: 사회가 만든 여성상에 스스로 코르셋을 적용한다 벨 혹스 1. 동일 노동 동일 임금 2. 성차별적 미적 기준 3. 임신중단권 일터에서 남성이 100만 원을 벌 때 여성은 63만 원을 받는다 #유리천장, 경력단절, 저평가 이직하고싶은데 워킹맘이라 걱정이라고 하는 말에 공감받기 싫다. ..

남자에겐 보이지 않아 by 박선화

세상을 이롭게 하지 않는 지식인이라면 더 존경할 이유도 없고 가치도 없는 그저 먼지 뒤덮인 책장과 같다. 세상에 높고 낮은 존재는 없지만 귀하고 천한 가치의 차이는 있다. 타인에게 혹은 자신을 둘러싼 세계에 악을 행하지 않고 서로 귀하게 여기는 마음 권력에 도취되면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증가하고 이는 다시 뇌에 만족감을 주는 호르몬인 도파민을 분비하여 마치 마약 중독과 비슷한 상태에 이르게 되고 헤어나기가 어렵다 - 트리니티 칼리지 이언 로버트슨 교수 권력의 경험은 누군가 두개골을 열고 감정이입을 하는 뇌 영역을 끄집어내는 것과 같은 것 - UC버클리 대처 켈트너 교수 거대담론이나 페미니즘을 논할 수 있는 자신에게 도취되어 있을 뿐 인간도 여성도 진정으로 이해하거나 공감하는 사람들이 아닌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