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년차, 다시 신입이 되었습니다./브런치 연재중 2

워라밸은 칼퇴가 아니다

노무사 동기 단톡방에서 에 대한 문의가 있었다. 별 지원금이 다 있구나, 호기심에 정부24에 검색해보았다. 워라밸 일자리 장려금: 전일제로 일하던 근로자가 필요한 때(가족돌봄, 본인건강, 은퇴준비, 학업 등)에 일정 기간 소정근로시간을 단축하고 사유가 해소되면 전일제로 복귀하는 것을 제도적으로 허용한 사업주를 지원함으로써 일과 생활의 균형에 기여 쉽게 말하면, 근로자가 개인사유로 단축근무를 신청하여 회사가 허용할 경우, 사업주에게 지원금을 제공하는 제도이다. 고용노동부는 워라밸을 위한 조직문화로 정시 퇴근, 퇴근 후 업무연락 자제, 생산성 위주의 회의, 건전한 회식문화, 연가사용 활성화 등등의 방안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나는 늘 정시 퇴근을 했고, 부서에는 회식과 회의가 없었으며, 연차를 아주 ..

사실 전 일하는 게 좋습니다

직장인, 워킹맘, 대학원생, 서른 중반의 저질 체력. 나를 규정하고 있는 많은 것들이 취미생활을 간소하게 만든다. 여유시간이 생기면, 가족을 위한 식사를 준비하거나, 청소를 하거나, 학기 중이라면 산더미 같은 과제를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그나마 짬이 생기면, 넷플릭스에서 미드를 보는데 최근 를 보면서 나의 직장생활을 돌아보게 되었다. 에밀리(주인공)는 우연한 기회에 프랑스에서 일하게 되는데, 일을 좋아하는 에밀리가 잘하려고 노력할수록 프랑스 직원들은 그녀를 따돌린다. "난 미국인이 싫어요. 일하기 위해 살잖아요. 우린 살기 위해 일해요" "난 일이 좋아요. 성취감도 좋고요, 행복해지거든요." "일을 하면 행복하다고요? 행복이 뭔지 모르는 거 아닐까요?" 최근 9년 이상 다닌 회사에서 퇴사했다. 일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