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생활/HRD를 배우다

직원경험

노무법인 새솔 본사 2020. 12. 10. 23:45

요새 내가 가장 관심있는 용어는 '조직침묵'과 '직원경험'이다.

직원경험이란, 마케팅, 영업 등의 분야에서 활용되었던 고객경험을 HR의 관점에서 도입한 것이다. 직원이 조직 안에서 겪는 경험은 궁극적으로 직원의 행동을 형성하며, 직원들이 조직과 맺고자 하는 관계 또는 유대감을 형성한다. 다시 말하면, 기존에는 회사의 관점에서 HR제도, 조직문화를 설계하고 운영해왔다면, 이제는 직원의 관점에서 HR제도와 조직문화 등을 설계하고 운영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들은 더 뛰어난 인재를 영입하여 그를 조직 성장의 동력으로 삼고자 한다. 그러나 기업은 유능한 직원을 뽑았음에도 그들을 보유할 수 있는 능력은 현저히 떨어지는데 이는 직원 경험에 대한 무지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을 중시해야 한다는 것은 단순한 도덕적 측면에서 바라보아서는 안된다. 재미있는 회사, 즐거운 회사가 되기 위한 첫걸음은 '일'로 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직업은 더이상 돈벌이 수단이 아니며, 일의 의미, 가치를 이해하고 그 일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경험을 원하는 직원들이 늘어가고 있다. 

 

HRD 분야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해 기존의 교육방식을 답습할 수 없게 되었다.

직원의 학습경험 설계 역시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수동적인 학습자에 머물던 직원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교육에 임할 수 있는 다양한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극히 개인적인 퇴사 경험>

이번주 월요일, 퇴사를 선언했다. 부장은 '아깝다'고 표현했고 실장은 '앞으로 뭐할거냐고 물었다'

그리고 화요일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 퇴사 축하 연락을 받았다. 소문은 빨랐고 '역시나 이 조직은 그러하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2011년 7월 입사부터 2020년 12월 퇴사까지의 경험... 그 경험이 나를 좌절시켰고 슬프게했지만 성장시켰고 변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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