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생활/HRD를 배우다

쪽글은 무엇일까?

노무법인 새솔 본사 2020. 11. 8. 23:10

안녕하세요! Sola입니다. 

노무사시험 2차 합격에 기뻐서 다시 블로그를 시작하고 대학원에 대해 질문주신 분들이 꽤 있었다는 것을 정말 뒤늦게 알게되었어요ㅠ 이번 포스팅에서는 대학원 생활의 기본... (물론 교육대학원을 기준으로 말씀드립니다) 쪽글에 대해서 써볼까 합니다.

 

저희 학교는 코로나로 인해 1,2학기 모두 비대면수업을 하고 있어요. 정말 교수님도 뵙지 못하고 동기들도 못 만나고 심지어 비싼 학비를 내고 학교 시설도 이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악조건 중 최악은 바로 과제가 더욱 많아졌다는 점이에요. 교수님들은 어쨌든 성적을 내야하는데, 대면 수업처럼 소통할 수 없으니 매주 쪽글 형태로 과제를 내주십니다. 쪽글이 무엇일까?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몇 자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쪽글이 그래서 뭐냐구요?

 

쪽글은 쉽게 말하면 레포트죠. 대학원 다니시는 분들은 공감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수업 교재, 연구논문 등 정말 읽을거리 천지에요. 쪽글은 그러한 읽을거리를 요약하고, 관련 사례를 찾고, 자신의 생각을 적는 과제입니다.  전 지금 네 과목 수업을 듣고 있는데요. 한 과목을 제외하고는 모두 쪽글이 있어요ㅠㅠㅠ 회사 다니면서 쪽글쓰는 거 정말 최악 중 최악이지만... 사실 과제 아니면 제대로 논문 안읽었을테니 교수님들이 과제를 내주시는 게 다 이유가 있겠죠ㅎㅎ

 

2. 쪽글의 형식

 

사실 형식을 갖추어서 쪽글을 쓴 적이 많이 없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좋은 성적을 얻었던 몇 개의 쪽글을 살펴보고 갖추어야 할 점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학교는 아래처럼 YSCEC 을 통해 쪽글을 제출해요. 아래는 작년 쪽글 제출화면인데 이번에 듣는 수업 중에는 바로바로 성적을 메겨주시는 교수님도 계세요. 완전 무섭ㄷㄷㄷ

 

쪽글 제출 화면

 

(1) 제목

이번학기 수강중인 <사회문제> 쪽글 예시입니다

우선 쪽글 초반에는 자신의 전공 학번, 쪽글의 제목을 적습니다. 제목은 정해져있는 게 아니고 그 주 학습했던 내용을 토대로 쓰게 됩니다. 전 공통과목으로 사회문제라는 강의를 듣는데요, 저는 회사 성차별 경험을 토대로 쪽글을 작성했습니다.

 

(2) 사례

학습 내용과 관련된 사례를 소개합니다. 전 제가 속한 조직의 문제를 토대로 써서 좀 구체적인 예시가 들어갔으나 따로 조사하여 적기도 하고, 논문을 통해 소개할 수도 있습니다.

 

(3) 내용

좋은 글은 문제제기와 해결책을 제시하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와 같이 차별에 대해 문제제기를 했고, 그에 따른 답을 적으면 쪽글은 마무리됩니다. 쪽글은 대개 1~2페이지를 요구하시는 경우가 많지만, 또 쓰다보면 길어지기도 하고, 제가 생각하던 바를 글로 정리할 수 있어서 좋기도 합니다.

 

3. 좋은 성적을 불러오는 쪽글은??

 

대학원생은 성적 연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전 성적의 노예라.... 최대한 열심히 쓰려고 노력합니다. 예시 사진을 가지고 오지는 않았지만 쪽글 쓰실 때, 본인의 실제적인 경험을 토대로 쓰시는 것이 좋아요. 자신이 평소 관심을 가지고있는 분야 또는 문제라고 생각하는 부분을 이론적으로 생각해보고 해결책을 제시하신다면 당연히 교수님도 공감해주십니다. 그리고 기본 중의 기본이지만 인용 출저 표기를 하시면 더욱 좋은 성적을 기대하실 수 있을겁니다.

 

벌써 2학기가 반 이상 지나갔어요. 또 이렇게 학기가 끝나가다니 전 너무 우울하네요. 내년에는 학교에 갈 수 있기를 기대하며 이번 글을 마치도록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