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주니어/태교일기

[강서미래아이산부인과] 40주2일 유도분만 실패, 제왕절개 후기

노무법인 새솔 본사 2016. 6. 27. 12:56

5월 22일 기특이 예정일, 역시나 기다리던 진통은 오지 않았다.

3주동안 배둘레도 커지지 않았던 우리 아기를 위해 결국 유도분만 날짜를 잡았다.

나는 유도실패 사례를 많이 들었고 성공한다고 해도 30시간씩 진통을 겪었다는 후기를 많이 봐서

정말 유도를 하고 싶지 않았는데 어쩔 수가 없었다...

 

5월 23일 5시까지 입원하라고 해서 병원을 찾았다.

가장 먼저 진행한 것은 태동검사. 늘 조용했던 아기이기에 별 기대없이 태동검사를 했는데

검사하는 10분동안 100번도 넘게 움직인듯?

그래도 잘 놀고 있네라고 생각하고 선생님을 만났는데 아기 심박수가 너무 빠르다고 했다.

감기기운이 있어서 그랬나 싶기도해서

다시 한 번 검사하니 이젠 심박수가 정상인데 아기가 너무 안 논다고ㅜ

집에 가라고 하는 건 아닐 지 너무너무 걱정이 되었다.

40주가 넘으면 그냥 빨리 낳고 싶다는 생각뿐이다.

(물론 그 때가 얼마나 행복했는지 몰랐을 뿐)

 

우선 입원하기로 결정한 후, 수액을 맞기 시작했다.

수액을 맞는 순간부터 금식이 시작된다.

나는 입원 전에 소고기를 구워먹고 갔는데 그 게 마지막 식사였다.

간식으로 챙겨간 고구마와 두유는 열어보지도 못했다.

 

나의 유도분만/출산은 아래처럼 진행되었다.

 

2016-5-23 PM 5:00 병원도착

2016-5-23 PM 5:00~6:00 태동검사

2016-5-23 PM 8:00 수액맞기 시작

2016-5-23 PM 10:30 분만실 이동, 질정제 투입

2016-5-24 AM12:00 가족분만실 이동 (약한 진통 시작)

2016-5-24 AM2:00 잠자기 어려울 만큼 진통이 느껴짐

2016-5-24 AM3:00 아프다고 간호사 부름. 전혀 자궁 수축 없다고 함....

근데 화장실 가고 싶은 기분이 계속 들었음. 내진 시 아기 머리 만져진다고!

(나는 오전 중에 낳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2016-5-24 AM4:00

간호사 부르면 내진하지만 너무 못참겠어서 또 벨 누름

의사선생님 내진 후 무통 시술 시작

진통 간격은 2분정도? 2분 후 아플 거 생각하며 눈물 엄청 흘림.

2016-5-24 AM4:30

무통시술하는 도중 아기 심박수 급격하게 증가

무통천국은 맛보지도 못하고 30분정도 기다려보다 수술하기로 결정

 2016-5-24 AM 5:20

수술실 이동(시간은 정확하지 않음.내가 마지막으로 본 시간이 5시 20분이었다)

2016-5-24 AM6:30 수술로 건강한 딸 출산

 

결국 유도분만 실패한 후 제왕절개로 출산했지만 우리 딸도 나도 건강하다.

우리 아기 얼굴+_+

 

 

 

제왕절개의 장점

 

진통이 없다.

(진통 3시간도 안 느꼈는데 죽을 뻔, 자연분만으로 둘째, 셋째 낳으시는 모든 엄마를 존경한다. 우리 엄마도 물론 포함해서)

 

제왕절개의 단점

 

병원비가 비싸다.(나는 유도분만으로 전 날 입원해서 6박 7일동안 병원에서 지냈는데 자연분만은 2박3일이면 땡)

아기를 바로 만날 수 없다.

(수술 후 너무 아프기 때문에 하루동안은 움직일 수 없고 움직인다고 하더라도 너무 아파서 아기 예쁜 걸 모르겠었다. 물론 아기가 너무 예뻐서 아픈 것을 모르겠다는 산모도 많다. 하지만 처음엔 나도 아픈게 더 컸다.)

회복이 느리다?

이건 진짜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나는 수술했지만 붓기도 빨리 빠지고 다음날부터 걸어다니고 퇴원 때는 아무렇지 않은 정도였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회복이 느리고 훗배앓이가 오래간다고 한다. 물론 나는 경험하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바로 식사가 가능하지 않다.

첫 날 거의 굶었고, 다음 날에 쌀알이 하나도 없는 미음을 준다.

입맛이 없어서 먹고 싶지도 않았지만 산모가 잘 먹는 만큼 모유도 빨리 돈다고 하는데

제왕절개인 사람들이 모유가 잘 안도는 이유가 이런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아래는 미래아이산부인과에서 먹은 식사 컷

 

 

 

 

강서미래아이산부인과에 관해 적으면

우선 우리집에서 가까워서 다니기 시작했는데 원장님을 잘 만나서 임신 기간동안 마음 편히 병원을 다닐 수 있었다.

 

그리고 음식도 맛있는 편, 병원 밥은 싱겁다고 누가 그랬던가 완전 간이 세서 나에겐 좀 짜다고 느껴졌다.

 

신생아실 면회는 아래와 같이 시간이 정해져있다.

간호사들 모두 친절하셨다. 물론 아닌 분도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가격 정보!

나는 유도분만으로 6박 7일 입원해있었고 1인실을 이용했다.

제왕절개 출산이었고 철분수치가 낮아 철분 주사 2개를 맞았다.

 

아기의 경우 선천성 대사 이상 검사와 앙팡가드검사를 모두 실행하여

 

총금액은 : 200만원 초반! 두둥

 

생각보다 비쌌다... 하지만 아기 검사는 안 할수가 없었다. 미리 알고 있는게 낫지 암

 

임신기간동안 나의 담당 원장님은 신유정 원장님이었는데

수술은 그 날 당직이었던 김기원 원장님이 해주셨다.

두 분 다 매우 친절하셔서 정말 강력 추천한다.